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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농장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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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업자의 일상

축사가 완공이 되고, 돼지들이 이곳에 자리잡은 뒤부터는 매일 아침 출근도장을 찍고 있다. 돼지를 굶기면 안되니까 말이다. 보통 내가 도착하면 대부분은 몸을 파묻고 자거나 쉬고 있다. 내 발걸음 소리를 누군가 듣게되면 짧고 굵게 ‘꿀’한다. 아마 다른 돼지들에게는 ‘밥 주러 왔다.’정도로 들리나 보다. 그 때부터 “꿀꿀” 소리가 시작되고 축사 입구에 다다를 즈음엔 귀가 아플정도로 요란하다. 꼭 양철판에 떨어지는 소나기 소리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