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월도 다 끝나간다. 고추 농사를 짓는 데는 2월부터 농사 시작이다. 모종을 2월부터 기르기 때문. 우리집은 그렇게 빨리는 못하더라도 농사준비는 슬슬 시작해야 한다.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가 밭에 나가봤다. (코 앞)
어쩌다가 ‘자연농’에 꽂혀서 밭을 볼 때마다 부담이 된다. 일반적인 방법이라면 땅을 가는 것이 기본 중에 기본이라 이런 고민 자체가 필요 없을테다. 모종은 어찌 저찌 키우더라도 그것을 심을 때 고랑을 정리하는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로 괭이로 겉 흙을 살살 긁어내거나, 톱낫으로 모종 심을 자리만 정리를 하는 건데, 정말 힘든 일이다. 게다가 심고 나서도 풀을 매는 일은 생각만해도 허리가 아프다. 초심은 무조건 낫이나 괭이로 다 하겠다는 것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예초기도 많이 쓴다.
무엇을 심을지는 머리속에는 생각해두었는데, 조만간 정리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