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세계에서 가장 영양가 있는 음식 8위

알고계셨나요? 돼지고기가 어마어마하게 건강한 음식이라는 거? 

얼마 전 포털을 열고 지나?가던 중 눈에 띄는 제목이 하나 있었습니다. 

“엄마 비계 자르지 마”…세계 8위 선정된 ‘반전’ 건강 식재료

라는 기사였죠. 기사를 보니 영국 BBC에서 1,000개의 음식을 분석하여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상위 100개의 식품을 선정했는데, 돼지고기(정확히는 돼지지방)가 100점 만점에 73점을 받아 8위를 했다는 내용입니다. 애초에 건강한 음식이라는 건 알고있어서 제목만으론 놀라지 않았습니다만, 돼지지방보다 점수를 못받은 것들 중엔 우리가 아주 건강하다고 여기는 채소들도 다소 포함된 걸 보고서야 놀랐습니다. 바로 아랫 순위에 완두콩도 있고, 토마토도 있고, 상추나 고구마도 있었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지방을 먹으면 살이 찌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합니다. 저도 돼지를 키우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이제는 누군가가 저에게 그런 식으로 말을 하면 “아니에요~!”하면서 이제는 바로잡기는 합니다. 몸 속에 축적된 지방은 과도하게 들어온 영양분(지방 뿐 아니라)을 저장하기 위한 것이어서 뭐든 많이 먹으면 ‘살’이 되기는 합니다. 

사냥이나 채집을 통해서 먹어야만 한다면 익히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건 손에 꼽는데, 그 중 고기도 들어갑니다. 생선회나 육회가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인간은 생고기를 익히지 않고 먹을 수 있죠. 반대로 식물의 잎사귀나 씨앗류 중에 찌거나 볶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건 거의 없습니다. 만약 고기가 몸에 나쁘다면 사냥을 통해서 살아간 인류의 조상은 건강이 나빠졌을 것이고, 우리도 없을 가능성이 있겠죠. 다시말해 결코 건강에 나쁠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자연식’이 나쁘면 그게 더 이상하죠.

사실상 걱정해야 할 것들은 큰 식품공장에서 나오는 가공식품들이죠. 정제된 탄수화물, 그걸로 만드는 수많은 식품들. 설탕을 비롯한 액상과당. 화학적 분해로 나온 가공유 그리고 그 기름에서 발생한 트랜스지방 등등등. 돼지고기 혹은 돼지지방을 먹으며 살이 찌거나 건강이 나빠질 걱정은 할 필요가 없죠.

여러 기사에서 돼지 지방이 왜 좋은 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려주었는데요.

 

비타민 B1(티아민): 돼지고기 지방에는 소고기보다 약 6배 많은 비타민 B1이 함유되어 있어 탄수화물 대사와 에너지 생성에 필수적입니다.

비타민 D: 100g당 약 200~300IU의 비타민 D가 포함되어 있어 뼈와 치아 형성, 면역 체계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야외에서 사육된 돼지의 지방에 더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

불포화지방산(올레산):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올레산이 풍부하며, 이는 올리브유에도 포함된 성분입니다.

콜린: 뇌와 간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콜린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셀레늄과 아연: 항산화 물질로서 미세먼지나 중금속 해독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물질이 돼지 지방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저도 자연 그대로의 ‘식품’이라 좋은 줄로만 알았지 구체적으로 왜 좋은지에 대해선 무지했습니다. 이런 구체적인 설명을 보니 고개가 더 끄덕여집니다.

다만, 어떤 돼지지방을 먹느냐의 문제는 남습니다. 약물을 먹으면서 컸느냐, 스트레스는 얼마나 받았느냐. 사육되면서 투입된 약품과 스트레스가 다 사라지지는 않거든요.

링크 : The world’s most nutritious fo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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