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자란 딸기가 익었습니다. 하하 형제들(모하, 윤하)은 마당에서 딸기 먹는게 5월의 낙이죠. 하루하루 딸기들이 익어갑니다. 딸기숲?을 뒤져서 익은 딸기를 따서 그 자리에서 그냥 먹습니다. 오염될 요소가 전혀 없어서 묻은 흙이나 후후 불어서 털죠. 세상에서 가장 신선하고 건강한 딸기인 셈이죠.
약 7년 전 쯤에 친구네 집에서 몇 포기 가져왔었는데요. 그게 퍼지고 퍼져서 두평 정도 되는 땅에 빽빽하게 자랐습니다. 솎아주기도 안하고, 잡초관리도 안하고, 약도 안치고, 퇴비도 안쓰고.. 말 그대로 잡초처럼 자라는데도 이렇게 딸기가 잘 열리네요.
지금은 너무 익숙해진 일이라 별생각 없이 딸기를 먹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시골에 이런 걸 꿈꾸며 왔다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 이 순간을 곱씹어야겠습니다. 나는 꿈을 이룬 사람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