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a Smokehouse>의 훈연실 첫 삽을 떴습니다. 크기는 3.6m * 1.8m로 약 2평 정도 됩니다. 작은 크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단히 큰 크기도 아닙니다. 저희 둘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딱 그만하게 설계했습니다.
마음은 이미 다 짓고, 훈연을 시작했는데, 실제로는 비가 오락가락하여 아주 잠깐잠깐씩 밖에 못했네요. 일단 정육점 북쪽 벽면에 기초를 위한 거푸집만 놓았습니다. 직각과 수평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다 하고 나니 또 비가 쏟아지더군요.
거푸집 안팎에 보이는 은색 연통은 말 그대로 연통입니다. 아궁이에서 불을 붙이면 연통을 통해 연기가 훈연실로 들어가죠. 훈연은 높은 열이 필요한 과정은 아니기에 이렇게 긴 관으로 연결합니다.
50년 전 미국에서 만든 설계도를 참고해 만들고 있는데요. 제가 막 만드는건 아니니까 잘 될거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
내일부턴 발골, 정육이라 며칠 뒤에 다시 작업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