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는 ‘놀고’, 농사는 자연이 짓는다.

(2012년에 쓴 리뷰) 내가 20대를 지나오며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것은 꿈의 변화이다. 마냥 어릴 땐 통역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가 머리가 조금 굵어진 다음에는 여행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언어를 배우며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여행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즐거웠기 때문에 ‘통역가’라는 직업에 끌렸던 것이었고, 거기에 ‘자유로운’이라는 수식어를 첨부해 변화한게 ‘여행작가’였다. 사실 그 직업을 갖고 싶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