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편_다시 푸른 숲의 시작

‘니얄람’의 고도는 티베트의 수도 라싸와 비슷한 3700m 가량이었다. 그렇기에 내리막길을 한참 내려왔지만 그곳까지도 황량함이 묻어있었다. 출발해야할 그 다음날엔 비 때문에 하루를 더 머물러야 했다. 아마도 그곳은 골깊은 계곡이었고, 인도, 네팔 방면에서 따뜻한 바람이 많이 불어오기 때문인 것 같았다. 다음날도 역시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지체할 수는 없었다. 방수옷으로 무장을 한 뒤 출발했다. 길은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