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편_”이건 말도 안되는 풍경이야!”

사진 속에서만 보았던 설산이 더 가까워졌다. 설산이 길에서 그냥 보였다. 숙소에서 안나푸르나가 그냥 보였다. 7937m 의 안나푸르나 2봉. 바로, 진짜 바로 눈 앞에 펼쳐졌다. 여러가지 풍경들을 지나치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하여튼 몇일이 지나갔다. 몇일이 지나가며 깊숙이 들어왔고 고도도 많이 높아졌다. 그러면서 멀리 멀리서 이따금씩 보이던 높은 설산들이 ‘바가르찹’이라는 마을을 지나고 ‘코또’라는 마을에 이르니 거대한 […]

35편_옥색 계곡, 변해가는 풍경, 가까워 지는 설산

태어나서 도마뱀을 처음보았다. 짐을 담당하는 노새. 앞장서는 노새는 이렇게 잘 꾸며져 있었다. 계곡들은 아주 거친 소리를 내며 흘렀다. 자연 그대로 구불구불 굽이쳤다. 거대한 풍경에 너무 놀랐다. 그런데 사진엔 잘 담기지 않았다. 숙소 앞에 있던 폭포다. 너무 멋지게 쏟아지는데, 이름이 없다. 무명 폭포였다. 아침에 마시는 차 한잔. 탁자위의 꽃. 숙소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깊은 산촌이다. 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