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편_귀국, 또 다른 여행의 시작

파리 공항에서 날아올랐다. 두바이 경유를 거쳐 김해공항으로 들어가는 길. 민박집에서 사귀게 된 친구들과 공항으로 향했다. 자전거가 들어간 커다란 상자와 여러개에 담긴 짐들을 한군데로 몰아넣은 커다란 짐가방을 들고. 지하철을 겨우 갈아타며 공항행 지하철에 올랐다. 어찌나 그곳을 빠르게 빠져나가던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을 뿐인데 금방 공항에 도착해 버렸다. 항공권을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결재한 뒤, 손에 쥔 것은 아무것도 없었기에 […]

114편_파리에서 마지막을 보내다.

리스본에서 파리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었다. 자전거를 모두 분해하고, 버릴 수 있는 것들은 버린 뒤 짐을 쌌다. 파리의 어느 지하철역 에펠탑 아래에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개선문! 뚜르드 프랑스가 생각났다. 개선문 앞. 시내에 그것도 넓은 도로 바로 옆에 사람만 다닐 수 있는 이런 길이 너무 부러웠다. 숙소 친구들 덕분에 유람선도 타고, 배 위에서 에펠탑도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