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날이 다 깨졌다. 특히 앞 쪽이 약하다. 충격을 받으면 오래가지 않았다.
새로 산 삽날. 바닥에 닿는 부분이 스텐으로 돼 있다.
새 삽날에 들어가기엔 너무 두꺼운 나무자루.
한쪽 구석에 있던 손도끼. 그라인더로 날을 갈았다.
새 삽날에 잘 들어가도록 도끼로 나무를 깎았다.
천년 만년 쓰지는 못하겠지만 스텐으로 된 피스를 박았다.
스텐피스라 조금 더 멋짐.
오래된 자루에 새 삽날.
축사에서 쓰는 삽날을 다 바꿨다. 오래 썼으면!

축사에서는 ‘눈삽’이라고 부르는 초록색 삽을 많이 씁니다. 바닥 먼지를 없애는 데도 좋고, 가벼운 톱밥을 퍼나르기에도 좋습니다. 자주 쓰다보니 자주 망가지네요. 1년을 넘기기가 어려웠습니다. 얼마전에 쓰던 건 축협에서 한 묶음 선물?로 준 건데, 이제 바꿔야 할 때가 되어 아예 튼튼한 걸로 하자 해서, 스텐으로 된 걸 사버렸습니다.

이전에도 스텐 삽날을 산 적이 있는데, 그 때는 플라스틱 삽날 끝에 스텐을 덧덴 모양이었습니다. 이번에도 그걸 상상하며 구입은 했는데 스텐 판이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네요. 바닥을 살짝 긁어보니 거친 부분에서 딱~걸리긴 합니다. 찌그러지는 게 약간 걱정이 올라오네요. 

많이 바라지는 않고 한 2년만 쓸 수 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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