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편_오랜만에 만난 평원, 인도 국경.

네팔 – 인도 국경. 네팔은 비르간지, 인도는 락싸울. 국경 문?에서 기념사진. 저에요~ 저! 사진 찍어달라고 하셔서. 국경선에 선 인도인. 겁나게 멋진 산악도로를 따라 하산했다. 2488m 까지 올라간 도로는 몇시간동안 정신없이 구불구불 내려가더니 고도는 100m 정도까지 떨어졌다. 고도가 너무 떨어져서 다시 올라가야하는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하루를 묵은 여관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완만한 언덕이 하나있을 뿐이고 국경까지는 평길이라고 했다. […]
40편_네팔 안녕, 히말라야 안녕.

카트만두에서 인도로 가는 길. 오르막이었다가 내리막이었다가 또 길은 얼마나 구불구불한지! 마지막으로 본 설산. 저녁 어스름에 설산은 빛났다. 처음의 여행계획에 인도는 빠져있었다. 티베트를 건너 자전거 여행자들 사이에서 대단히 유명하다고 하는 티베트와 파키스탄을 잇는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거쳐 파키스탄으로 들어가는 것이 최초의 계획이었으니 인도는 갈 수 있는 나라가 아니었다. 계획은 티베트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의 영향으로 바뀌었다. 이유는 차가운 […]
아이스팩 변경

https://www.balloonstix.com/icepack/?idx=346 아이스팩을 기존 물아이스팩에서 젤아이스팩으로 변경합니다. 식품첨가물을 활용한 친환경 아이스팩입니다. 기존 물 아이스팩보다 냉기가 오래 지속됩니다. 재사용이 불가합니다. 받으시고 꼭 싱크대에 물과 함께 버려주세요. 미세플라스틱 등 위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합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바로 위 링크에 가시면 성적서가 있습니다) 이번 발송 분 부터 아이스팩이 변경됩니다. 식품첨가물을 넣은 친환경 아이스팩인데요. 기존 물 아이스팩보다 냉기가 더 오래 유지된다고 합니다. […]
39편_안나푸르나 하산. 초고속 하산.

뜨롱라 반대편은 이렇게나 넓은 도로가 있었다. 너무나 휑한 산. 고산 사막? 뜨롱라가 점점 멀어진다. 하산길. 아주 가파르게 깎인 계곡. 고도가 조금만 낮아지니 나무가 자라고, 밭도 있었다. 너무나 아름다웠던 마을, 카그베니. 밭이 꼭 세포처럼 생겼다. 카그베니에서 무스탕쪽으로 바라본 모습. 그 땐, 언젠가는 무스탕에 꼭 가봐야지 했었다. 히말라야의 밭과 강. 짐을 나르는 말들. 짐을 모두 내려놓고 뛰어간다. […]
38편_꿈 속 같은 현실. 5416m 뜨롱라.

늘 올려다보던 설산이 시선의 높이까지 왔다. 야크고기도 먹고, 야크털로 짠 스웨터도 봤지만, 진짜 야크는 처음 봤다. 아주 높은 고지대의 숙소. 같은 곳. 조금 멀리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니… 갑자기 나타난 찻집에서 차 한 잔. 다음날, 뜨롱페디에서 뜨롱라를 넘어 묵티나스라는 마을까지 가는 것이 그 날의 일정이었다. 워낙 고도가 높고 지세가 험해서 그 중간에서 자고 갈 수 있는 […]
37편_고산증에 적응하기 위한 유일한 일은? 쉬는 것!

주변의 숲들은 어느새 침엽수림으로 변해 있었다. 힘들게 도착한 마낭. 그곳엔 눈이 왔다. ‘마낭’이라는 마을로 향하고 있었다. 고도는 이미 3000m 를 넘었고 식생은 어느순간엔가 침엽수림으로 바뀌어 있었다. 입고있던 옷도 처음엔 반바지를 입고 출발했지만 긴바지에 긴팔을 입고 있는 상태. 티베트에서 네팔로 넘어올 때 고도에 따라 갑자기 식생이 바뀐다는 것을 느꼈었기에 이번에는 그 식생이 바뀌는 곳을 사진으로 찍어야겠다고 […]
36편_”이건 말도 안되는 풍경이야!”

사진 속에서만 보았던 설산이 더 가까워졌다. 설산이 길에서 그냥 보였다. 숙소에서 안나푸르나가 그냥 보였다. 7937m 의 안나푸르나 2봉. 바로, 진짜 바로 눈 앞에 펼쳐졌다. 여러가지 풍경들을 지나치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하여튼 몇일이 지나갔다. 몇일이 지나가며 깊숙이 들어왔고 고도도 많이 높아졌다. 그러면서 멀리 멀리서 이따금씩 보이던 높은 설산들이 ‘바가르찹’이라는 마을을 지나고 ‘코또’라는 마을에 이르니 거대한 […]
35편_옥색 계곡, 변해가는 풍경, 가까워 지는 설산

태어나서 도마뱀을 처음보았다. 짐을 담당하는 노새. 앞장서는 노새는 이렇게 잘 꾸며져 있었다. 계곡들은 아주 거친 소리를 내며 흘렀다. 자연 그대로 구불구불 굽이쳤다. 거대한 풍경에 너무 놀랐다. 그런데 사진엔 잘 담기지 않았다. 숙소 앞에 있던 폭포다. 너무 멋지게 쏟아지는데, 이름이 없다. 무명 폭포였다. 아침에 마시는 차 한잔. 탁자위의 꽃. 숙소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깊은 산촌이다. 길은 […]
34편_대체 입장료가 몇 번?

트레킹을 떠나기 바로 전 포카라 시내에서 바라본 설산 빙하가 녹아 내려와서 그런 지 물이 완전 옥색이었다. 작은 마을과 바위들 그리고 출렁다리 안나푸르나 산행안내지도를 샀다. 그리고 출발했다. 아무런 준비도 없었다. 그냥 안내지도 외에는 따로 준비해야 할 것도 없었다. 겨울옷이야 이미 다 준비되어 있었기에 가방에 넣은 것 뿐. 그리고 출발지인 ‘베시사하르’까지 가는 버스가 어디서 언제 떠나는지 물어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