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편_드디어 훈자마을. 하지만 흐린날씨에 산사태도.

우리 버스 뒤편으로 차가 밀려있다. 대형 로더가 눈을 치우고 있었고, 탑승자들은 눈산태난 곳을 넘어 반대편으로 갔다. 이런 일이 자주 있는 일인지 반대편에서 다른 차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눈사태를 넘어가는 사람들. 로더는 열심히 치우고 있고, 승객들은 열심히 넘어갔다. 염소 승객도 있었다. 더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 길깃에서 하루정도 더 있어도 될 듯 했지만 대자연이 만들어낸 풍경에 젖고 싶었다. […]

66편_낯선 곳에서 폴로경기를 처음 보다

폴로경기를 관람하는 어린이들 폴로경기 사전행사에 참가한 아저씨 폴로경기 선수들. 경기 전 전통무예 시범 그 많던 설산들은 어디 갔는지 그냥 그저그런 황량산 산들에 둘러쌓인 마을이었다. 다소 실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22시간 동안 버스의 고통을 감내하며 도착한 곳이 고작 이건가!!.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여행자 숙소에 몇 안되는 짐을 풀고는 식사를 시켰다.  그곳 직원의 말로 잠시 후에 […]

65편_길깃으로 향하는 버스

ps. 이 때는 사진을 많이 안 찍었나봐요. 카메라는 늘 메고 다녔지만 항상 찍는 건 아니었어요. 머릿속엔 생생한데 사진은 없습니다. ㅠㅠ 어마어마하게 화려한 파키스탄 트럭 이란비자가 문제였다. 어떤 새해연휴인지 몰라도 3월 중순부터 4월 2일까지 휴무라고 했다. 그렇잖아도 이란비자는 신청후 시간이 오래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보통은 일주일에서 열흘은 기본이고 가끔은 한달까지 걸린적도 있다고 했다. 그런데 연휴에다 그 시간까지 […]

65편_가짜 무슬림이 되어 모스크에서 기도 하다.

사막 텐트를 본 따 만들었다는 페이샬 모스크. 혁신적이고 현대적인 모스크였다.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인도에서부터 봤던 전통적인 모스크와 완전히 다른 형태 현대적인 모스크였다. 마침 배도 고프고해서 한국식당으로 향했다. 고급 주택가 사이에 있는 것을 우연히 찾게되었다. 김치찌게를 시켜놓고 이야기를 하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대사관에서 전화가 와서 아픈사람이 오나 싶었단다. 그리고는 대사관 어땠냐고 물어오시는데, 그다지 좋은 인상은 아니라고 대답을 […]

64편_하나마나 한 조언뿐이었던 한국대사관

이슬라마바드 시장 길가에서 만난 마스지드의 기도 이슬라마바드는 계획도시이다. 도시이름부터 이슬람의 도시, 평화의 도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처음부터 필요에 의해 구상되었고, 계획되었고, 지어졌다. 파키스탄의 본래 수도는 남서부에 위치한, 지금도 파키스탄 최대도시인 카라치. 파키스탄의 모든지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있고, 그외 여러가지 이유로 수도로써 부적합하다고 판단하여 1950년대에 옮기기로 결정하고, 1960년도부터 이슬라마바드에 공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펀잡지방과 비슷한 분위기의 라호르 – 이슬라마바드 […]

63편_대마초 연기 가득한 곳에서 감동의 수피음악을 듣다.

수피음악 연주자들. 이 팀은 조금 별로였다. 너무 빼곡하게 차 있었다. 게다가 온통 대마초를 피고 있어서 너무 불편했고. 몇일 뒤엔 ‘수피’음악이라는 것을 들으러 갔다. 수피즘은 ‘신에대한 직접적인 개인의 체험을 통해 신의 사랑과 지혜의 진리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이슬람의 신앙과 의식 형태’ 라고 한다. 그러니까 이슬람 종교활동의 일종인 것 같다. 솔직히 정확히 모르는 상태로 수피음악이 좋다고 하길래 따라간 […]

62편_이슬람 돈뿌림 연주회

연주와 노래를 하는 악단. 하루에 몇 팀이 와서 연주를 했다. 아주 열정적으로 노래하고 연주했다. 가수 뿐만 아니라 연주자 모두가 음악에 빠져있었다.  ‘콰알리 뮤직’을 들으러 간다고 했다. 숙소에서 일하는 파키스탄 청년이 말했다. 다른 여행자들에게 일일이 갈것이냐고 묻고 있었는데, 새로운 경험을 대 환영으로 여기는 나는 망설일 것도 없었다. 밤 9시가 조금 늦은 시각에 출발했다. 도착지는 ‘올드시티’라고 불리우는 […]

61편_여기 사진 좀… 사진 찍어달라는 라호르 시장 사람들

라호르 시내에 있는 시장에 구경을 갔습니다. 몇 시간이나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는데, 사진으로 돌아보니 몇 장 남아있지는 않네요. 외국인 여행자를 거의 볼 일이 없어서 그런지 어떤 면에서 ‘특별대우’를 받았습니다. 한결같이 친절한 사람들에게 큰 감동이었네요. 사진을 드릴 수도 없는데, 사진 찍어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편은 글은 없고, 사진만 있습니다.  오토릭샤. 라호르 시장 풍경. 시장 상인과 손님. […]

60편_’엿같은 자연’을 외치던 여행자.

숙소 앞 거리 풍경. 북부 인도와 같은 힌두어를 많이 쓰지만 문자는 아랍문자로 되어 있다. 숙소는 ‘리갈촉’의 구석에 있었다. 한참을 헤맨 뒤에 그곳에 도착했다. 라호르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자 숙소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었다. 하지만 좁은 복도와 가파른 계단이 4층까지 오르는데 상당한 장애물이었다. 짐을 들고 4층에 당도하자 아니나 다를까 훼란이 멋쩍게 앉아있었다. 그 이외에도 10여명 안팎의 여행자들이 둘러앉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