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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을 비롯 유라시아자전거여행기, 가정출산기, 슬기로운육식생활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축사 삽, 삽날 교체
삽날이 다 깨졌다. 특히 앞 쪽이 약하다. 충격을 받으면 오래가지 않았다. 새로 산 삽날. 바닥에 닿는 부분이 스텐으로 돼 있다. 새 삽날에 들어가기엔 너무 두꺼운 나무자루. 한쪽 구석에 있던 손도끼.

43편_여기가 바로 인도! 웰컴 투 인디아.
12월에 유채꽃이라니. 넓고 넓은 꽃 밭을 보고 넋을 잃었다. 소를 타고 가는 소년. 신비로운 풍경이다. 자전거 타는 인도인. 그 날 도착한 조그마한 도시에는 숙소가 존재하지 않았다. 난감했지만 더 이상 갈

42편_내가 구경하는 건지, 나를 구경하는 건지. 구경꺼리의 역전.
잠깐 물마시려 멈추기만 해도 우르르 몰려든다. 한 번 더 찍으니 딴청을 피운다. 네팔과 인도는 역시나 분위기가 틀렸다. 내가 만난던 많은 네팔사람들은 인도사람들을 싫어했는데 이유는, 너무 많다고 했다. 내가 첫번째로 느낀

41편_오랜만에 만난 평원, 인도 국경.
네팔 – 인도 국경. 네팔은 비르간지, 인도는 락싸울. 국경 문?에서 기념사진. 저에요~ 저! 사진 찍어달라고 하셔서. 국경선에 선 인도인. 겁나게 멋진 산악도로를 따라 하산했다. 2488m 까지 올라간 도로는 몇시간동안 정신없이

40편_네팔 안녕, 히말라야 안녕.
카트만두에서 인도로 가는 길. 오르막이었다가 내리막이었다가 또 길은 얼마나 구불구불한지! 마지막으로 본 설산. 저녁 어스름에 설산은 빛났다. 처음의 여행계획에 인도는 빠져있었다. 티베트를 건너 자전거 여행자들 사이에서 대단히 유명하다고 하는 티베트와


39편_안나푸르나 하산. 초고속 하산.
뜨롱라 반대편은 이렇게나 넓은 도로가 있었다. 너무나 휑한 산. 고산 사막? 뜨롱라가 점점 멀어진다. 하산길. 아주 가파르게 깎인 계곡. 고도가 조금만 낮아지니 나무가 자라고, 밭도 있었다. 너무나 아름다웠던 마을, 카그베니.

38편_꿈 속 같은 현실. 5416m 뜨롱라.
늘 올려다보던 설산이 시선의 높이까지 왔다. 야크고기도 먹고, 야크털로 짠 스웨터도 봤지만, 진짜 야크는 처음 봤다. 아주 높은 고지대의 숙소. 같은 곳. 조금 멀리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니… 갑자기 나타난 찻집에서

37편_고산증에 적응하기 위한 유일한 일은? 쉬는 것!
주변의 숲들은 어느새 침엽수림으로 변해 있었다. 힘들게 도착한 마낭. 그곳엔 눈이 왔다. ‘마낭’이라는 마을로 향하고 있었다. 고도는 이미 3000m 를 넘었고 식생은 어느순간엔가 침엽수림으로 바뀌어 있었다. 입고있던 옷도 처음엔 반바지를

36편_”이건 말도 안되는 풍경이야!”
사진 속에서만 보았던 설산이 더 가까워졌다. 설산이 길에서 그냥 보였다. 숙소에서 안나푸르나가 그냥 보였다. 7937m 의 안나푸르나 2봉. 바로, 진짜 바로 눈 앞에 펼쳐졌다. 여러가지 풍경들을 지나치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35편_옥색 계곡, 변해가는 풍경, 가까워 지는 설산
태어나서 도마뱀을 처음보았다. 짐을 담당하는 노새. 앞장서는 노새는 이렇게 잘 꾸며져 있었다. 계곡들은 아주 거친 소리를 내며 흘렀다. 자연 그대로 구불구불 굽이쳤다. 거대한 풍경에 너무 놀랐다. 그런데 사진엔 잘 담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