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홍성에서 농사짓는 선배님께 씨앗을 나눔받았다. 한 해 우리 밭에서 키웠고 채종한 걸 다시 심었다. 방울토마토 보다는 약간 크고, 일반 토마토에는 많이 못미친다. 색깔이 검어서 이름에 ‘블랙’이 들어간 것 같다. ‘체리’라는 이름은 ‘맛’보다는 ‘크기’가 체리와 비슷해서 붙은게 아닐까 한다. 다른 토마토는 만약 심게 된다면 모종을 사서 심을 것 같다. 올해 메인 토마토는 이 블랙체리 토마토다.

3월 2일에 물에 불리기 시작해 4월 10일에 가식했다. 도중에 너무 웃자라서 한 번 폭망하고 다시 심은 것들이다. 집 안에서 키울 때는 햇볕을 잘 받는 곳에 꼭 놔두어야 할 것 같다. 농사 기록은 추가로 페이지를 만들지 않고, 이 글에다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3월 2일, 씨앗을 물에 넣었다. 작년에 한 번 키우고 채종한 아이들이다.
3월 5일, 씨앗을 넣고 흐트렸다. 검은 흙 속에 들어간 뒤로 씨앗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
3월 9일, 발아가 엄청 빠르다. 채종을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3월 11일, 엄청난 속도로 키를 키웠다. 햇볕이 별로 들지 않는 실내 탓이라고 생각했다.
3월 14일, 엄청난 속도로 웃자라던 토마토들, 결국 흐물흐물해지고 쓰러졌다.
3월 20일, 쓰러진 애들에 가슴아파하다가 다시 토마토 씨앗을 넣었다.
4월 10일, 다행히 다시 넣은 애들은 잘 자라주었다. 가식하기 위해 밖에 빼놓았다.
2018년 4월 12일, 많이 말랐다. 가식하고서 신경을 많이 썼어야 했는데, 아차하는 순간에 망했다. ㅠㅠ 그래도 남은 아이들이라도 잘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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