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3일 | 간만에 세차게 내리는 봄비 속에서 비옷을 입고 열일하는 유하.
2018년 4월 23일 | 본의 아니게 3일 동안 물에 담구었더니 싹이 많이 올라왔다. 싹이 부러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심었다.

작년에 심었던 서너그루의 해바라기에서 채종한 씨앗입니다. 해바라기 씨앗은 껍질을 벗겨서 먹기도 하고, 볶아서 차로 마시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돼지들이 좋아하는 간식이죠. 돼지를 키우는 이웃의 말에 의하면 크게 자란 해바라기를 통째로 가져다 주면 금세 사라져버릴 정도로 좋아한다는 군요.

또, 줄기 콩의 지줏대 역할도 톡톡히 합니다. 키가 아주 크게 자라는 덕에 줄기 콩들이 잘 타고 올라갑니다. 따로 지주대를 박아주지 않아도 되니 해바라기는 정말 다용도로 유용한 식물입니다.

여러 일들이 많이 겹쳐져 있는 탓에 비가 오는 오늘도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마침 고급? 비옷을 사두었기에 비옷 믿고 열일 했지요. 오늘은 주로 유하가 바깥일을 하고 제가 집에서 윤하를 돌봤습니다. 가끔씩 이렇게 역할을 바꾸어 보는 것도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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