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해 때 흙과 자갈, 모래가 엄청나게 쏟아져 내렸고, 동시에 물도 함께 왔습니다.
최초의 복구는 축사 안으로 들어가는 물을 바깥 쪽으로 돌리는 일이었습니다. 이 때는 1.7톤 굴삭기를 빌려서 작업했습니다.
1차 흙을 걷어내고, 축사에 임시 가림막을 설치했습니다. 걷어내는 것은 면사무소에서 보내준 굴삭기가 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완전한 복구는 아니었습니다.
뒤 쪽 논에서 뻘 흙도 많이 쏟아져 내렸는데요. 뻘 흙은 아래쪽, 마사토는 위층으로 쌓였습니다. 울타리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원래 높이로 맞춰야했습니다. 위쪽 모래를 먼저걷어내고, 그 다음 뻘 흙을 걷어냈습니다. 그 위로 다시 모래를 덮었습니다.
뻘 층을 걷어내고 있습니다. 약 20cm 정도 쌓였고, 딱 그만큼만 걷어냈습니다.
걷어낸 뻘흙을 뒤로하고, 마사와 자갈이 섞인 걸 다시 깔고 있습니다.
기초 높이에 맞게 모래(마사토)와 자갈을 깔았습니다. 그리고 대충 수평을 맞추었네요.
마사토를 다 깔고 나머지 뻘 흙을 바깥으로 걷어냈습니다. 이 흙으로 저기 보이는 작은 둑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물 길을 파고 수평을 다시한번 잡았습니다. 그동안 좁아보였던 공간이 아주 넓어 보이네요.
수해의 여파가 기네요. 이제서야 축사 뒷마당 정리를 했습니다. 방역을 위해서 울타리를 설치해야 하는데요. 제대로 준비된 상태에서 작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울타리를 제대로 설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작년에 미니 굴삭기를 중고로 구입했는데요. 생각보다 훨씬 더 일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뒷마당을 이렇게 빠르게? 복구시킬 줄은 몰랐거든요. 물론 운전했던 저도 실력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가능했..기는 하죠.
다음 주는 정육하는 주라 복구를 잠깐 미루고, 이제 다음 공정은 울타리 설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