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편_신들이 산다는 그 올림푸스 산에 가다.

터키에서 봤던 밭 풍경과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햇볕에 비친 나뭇잎이 이뻐서 올림포스 산 입구. 이곳에도 관광단지 비슷하게 조성되어 있었다. 올림포스 산 올라가는 길에 내려다 본 리토호로. 자전거 풍만이. 짐을 달지 않고 오르니 쑥쑥 올라갔다. 올림포스 산 입구. 그리스의 과거 신화는 유럽의 문화를 꽃피우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한다. 그도 그럴 것이 나 역시 잘 알지도 못하는 그리스 […]
84편_야영장에서 만난 사람들

알렉산드로폴리의 해변에서 해질녘 그림자 놀이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공허하지 않은. 사진찍기 놀이. 건조하기도 했고, 미세먼지가 없기도 해서 너무나 선명한 날씨였다. 해변에서 만난 월출. 이렇게 선명한 달을 본 적이 있었던가? 그리스에서 오랫만에 만난 교회 십자가. 십자가가 왜 반갑지?! EU(유럽연합)의 국가로 입국도 큰 수고로움은 없었다. 그저 여권만 확인하고 입국도장만 찍었을 뿐, 세관검사나 인터뷰 같은 것은 없었다. 터키 […]
83편_되찾은 평온에 눈물이 핑

예미자미(뉴모스크) 앞 풍경. 에미뇌뉘 지역의 평온한 모습 해질녘 항구 모습 해변에서 해 지는 모습. 여기서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함께 저녁도 먹고 술도 마셨다. 이런게 여행인데 요 며칠간 너무 너무 고생했다. 원래 지도를 구해서 이동을 하지만 그리스까지 멀지 않아서 이렇게 지도 사진을 찍어서 갔다. 복잡한 이스탄불을 겨우 빠져나왔다. 골이 깊은 구릉지여서 오르고 내려가길 몇 번 반복하니, […]
82편_기독교와 이슬람이 부딪힌 현장. 성소피아성당과 블루모스크.

블루 모스크. 성당과 모스크를 양 옆에 두고 가운데에는 공원이 굉장히 잘 꾸며져 있었다. 블루 모스크(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안 블루모스크(술탄 아흐멧 모스크) 블루 모스크 내부. 어마어마하게 거대했다. 벽면에 세세한 장식이 대단했다.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있는, 과거 비잔틴 제국시대에 콘스탄티노플이라고 하는 수도였고, 오스만 제국시대에도 수도였던 중요한 도시다. 그 이스탄불 내에서도 가장 중요한 곳이라고 볼 수 있는 곳은 […]
81편_여행의 끝이 되었을 아시아의 끝, 이스탄불. 경유지가 되다.

테헤란에서 이스탄불로 가는 버스이동 중, 잠깐 내린 휴게소에서 찍은 사진. 비현실적 풍경. 보스포루스 해협 고급 주택들. 보스포루스 해협에 앉은 사람들. 머리를 가린 ‘천’이 그 이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보스포루스 해협을 잇는 다리 이스탄불의 보통 집들. 붉은 기와와 미사일같은 종교탑이 눈에 띤다. 테헤란에서 낮에 출발한 버스는 다음날 새벽 5시경 터키 국경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짐을 모두 내리고 개별적으로 […]
80편_끝없는 칭챙총 조롱, 구토, 설사, 무기력… 불행의 끝은?

쉬라즈 카림칸 성 Shah-e-Cheragh Shrine Shah-e-Cheragh Shrine Shah-e-Cheragh Shrine Vakil Mosque Vakil Mosque Vakil Mosque 에스파한 이맘광장 에스파한 이맘광장 에스파한 이맘광장 교통사고 이후로 상태가 많이 안좋아졌다. 자전거는 다행히 테헤란 시내에 있는 전문자전거 가게에서 고쳤다. 망가져 있는 노트북 컴퓨터를 발견했을 땐 전신이 마비되는 듯 했다. 그것도 다행히 액정모니터만 망가진 것일 뿐이라서, 길 위의 아름다운 풍경사진들과 여행기는 […]
79편_마약쟁이에게 초대받다.

심각하게 화려한 접시들. 모두 수가공? 수제작이다. 망가진 자전거를 고치기 위해 자전거 가게를 찾으러 돌아다녔다. 숙소주인이 얘기해준 시내중심가를 걷기만 했는데, 중심가를 벗어나도록 자전거 가게는 나타나지 않았다. 조그마한 가게라도 있으면 ‘고급’자전거 취급점을 물어보려고 했다. 그러다가 목이 타서 조그마한 슈퍼에 들렀다. 거기서 콜라를 한 개 사선 목을 축이고 있는데, 주인이 말을 걸어왔다. “여행자에요?” “네, 한국에서 왔어요.” “여기 앉아서 […]
78편_따뜻한 한국 영사관 덕에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다.

여자는 꽁꽁 싸매야하고, 남자와 아이는 ‘그냥’ 다닌다. 어딘가 크게 잘못되었다. 여행자 숙소에는 나 이외에 그리스에서 온 사진가 아저씨 파울로와 네델란드 아저씨 데이비드가 있었다. 그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파키스탄에서 고생한 이야기부터 교통사고 나고 이후에 경찰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이야기까지 했다. 그랬더니 이 두분이 자기일 마냥 화를 냈다. “아니 보상을 하나도 안해줬단 거야?” “네, 교통사고는 제가 그냥 보상 […]
77편_차곡차곡 쌓이는 안좋은 경험. 무려 10배 가격을 부르는 택시들

에스파한의 모스크 문양. 테헤란행 버스 안, 바로 옆자리에 젊은 사람이 다행히 영어를 할 줄 알아 대화를 하게 되었다. “어제 경찰한테 맞고 대사관 찾아가는 길이에요. 정말 화가났었다니까요.” “아, 그랬군요. 이란 경찰이 좀 그래요. 미안해요.” “아니에요, 그 사람들이 잘못된거지 미안해할건 없어요.” “그들은 발루치인들이에요, 보통의 이란사람인 아르얀들과는 달라요” “이란은 아랍인 아닌가요?” 벌컥 화를 내면서 그는 반박했다. “이란은 아랍인들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