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농장의 듬직한 짐꾼

2005년식 중고 포터 더블캡을 2012년도에 구입해서 지금까지 잘 썼습니다. 차알못이라 사기꾼같은 중고 매매업자에게 호되게 당했었지요. 차량 부식이 어찌나 심한지 운전석 아래에 구멍이 나기까지 했습니다. 앞으로 돼지들을 실어나르고, 사료가 될 곡물, 채소들도 실어날라야 하는데 기존 차량으로는 힘들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마침 후계농 대출로 차량구입도 가능하기에 한 대 구입했습니다. 이전 차는 수동이었는데, 새 차는 오토입니다. 연비가 조금 덜나오긴 […]
축사 골조공사

콘크리트 기초 양생이 거의 끝났다 싶었는데 어느새 골조가 올라갔습니다. 정미소에 알바다니느라 자리를 비웠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H빔 구조의 매력이라고 할까요. 건설업체 공장에서 콘크리트가 굳는 동안 H빔을 사전제작할 수 있었기에 이렇게 빨리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시공하는 ‘강파이프 구조’의 경우에는 현장에서 트러스를 짜는 등 한 달이 넘게 시간이 걸린다고 했었는데요. 만약 그랬다면 올해안에 완공을 못했을 것 […]
축사 기초 공사

제 때 알리지 못했지만, 축사 착공허가는 9월 13일에 나왔습니다. ^__^ 착공허가 후 건설업체를 선정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애초 설계도는 설계사 사장님께 최대한 싸게 해달라고 하여 각관이 주 골조로 된 축사인데요. 선정한 건설업체에서는 H빔 구조로 변경을 권유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H빔 구조로 하려면 다시 설계변경을 해야해서 시간이 더 걸렸네요. 견적금액도 예상을 좀 뛰어넘었지만 훨씬 더 튼튼하고 오래가기 […]
축사 터닦이

9월 13일에 드디어 축사허가를 받았습니다. 허가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건축업자를 찾는 일이었습니다. ‘집을 지으면 10년은 늙는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 때 늙는 건 육체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좋은 업자를 못만나면 마음고생으로 10년은 팍 늙어버린다는 뜻이지요. 그만큼 좋은 업자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집을 평생가도 한 채나 지을까요?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같은 건축주가 태반인 상황에서 못된 업자들은 […]
한겨레 신문 인터뷰

며칠 전 한겨레신문 신소윤 기자님이 우리 농장을 취재하고 갔습니다. 그 내용이 오늘 한겨레 신문에 실렸는데요. 횡설수설 내뱉은 이야기들이 어쩜 그리 정리가 잘 돼 있는지, 역시 기자님!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네이버와 다음의 메인 기사로 선택이 되어 댓글이 수백개씩 달렸네요. 기자님 능력자! 하하농장으로 이름을 바꾼 뒤, 처음 외부 언론에 노출이 된 것인데요. 아주 화끈하게 노출이 됐습니다. […]
집 앞마당에서 발견한 장수풍뎅이

모하는 유치원 마치고 돌아오면 밥 먹기 전까지 집 주변을 다니며 곤충을 잡거나, 돌을 던지거나, 돼지에게 풀을 주거나 하며 논다. 그렇게 놀던 와중에 갑자기 집에 뛰어와 엄마를 불러세워서 말했다. “엄마 내가 장수풍뎅이 암컷을 잡았어!” 엥? 실물로는 엄마도 아빠도 본 적 없는데, 잡자마자 장수풍뎅이 암컷인 줄 어떻게 알았지? 맨날 방아깨비, 메뚜기만 잡다가 엄청나게 큰 곤충을 잡고는 신이났다. […]
흑돼지들의 여름나기

36~4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전국이 달아오르고 있는 요즘, 돼지들은 죽을 맛입니다. 사람처럼 땀샘이 없어 열을 배출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야생 맷돼지들은 물웅덩이를 찾아 진흙목욕으로 열을 식힙니다. 임시 사육장은 안타깝게도 진흙 목욕탕이 없습니다. 열을 식히려 땅을 파 보지만, 지열로 인해 그리 시원한 것은 아닙니다. 하하농장 임시 사육장에서 열을 내보낼 수 있는 방법은 수돗가 밑에서 쉬는 것과 […]
첫 단추, 경계측량

흑돼지 사육을 위한 첫 단추, 경계측량을 했습니다. 이 경계들을 기준으로 축사를 설계하고, 짓게 됩니다. 경계가 살짝 아쉬웠는데요. 밭과 붙은 40m 이상의 길 반절이 우리땅임을 확인했습니다. 또, 경계가 산 안쪽 2~3m까지 들어가더군요. 보통은 경계보다 더 크게 차지하려고 산을 깎기도 한다는데, 전 주인 어르신은 그런 욕심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측량 성과도가 나오면 이제 본격적으로 설계사무소에서 설계를 하고, […]
집에서 아이스크림 만들기

뜨거운 여름입니다. 아이들은 자꾸만 차가운 걸 찾고, 슈퍼마켓의 아이스크림은 좀 못미덥습니다. 이럴 땐 직접 만들어 먹는게 최고죠! 예전에 우유로만 만들어먹은 적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그건 우유얼음이지 아이스크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해결책은 바로 생크림입니다. 우유와 생크림을 1:1로 섞고, 먹고 싶은 재료를 넣으면 됩니다. 저희는 ‘쿠앤크’아이스크림을 목표로 ‘오레오’를 섞었는데요. 여기에 각종 과일, 시럽 등등 다양한 재료를 첨가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