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버퍼링 걸린 하하농장 2019년 8월 16일 이 날도 나는 정육점 작업을 하던 와중에 호출이 됐다. 아내는 호수, 목욕탕 같은 단어를 연발하며 빨리 오라고 했다. 도착해서 보니 입이 딱 벌어졌다. 도대체 얼마동안 물이 나와야 저렇게 찰 수가 있는지! 50평 쯤 되는 공간인데 절반 정도가 물이 찰랑거릴 정도로 차 있었다. 아마도 전날 오후 늦게부터 터진 게 오늘 아침까지 계속 나왔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