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밖에 자란 루드베키아 꽃. 얼마 전에 개화해서 마당을 빛내고 있었다. 윤하는 꽃의 존재가 썩 좋지 않았는지, 봄눈이에게 꼭 먹이고 싶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몇 송이를 따다가 봄눈이에게 주었다.
봄눈이는 이게 먹을 수 있는 건지 없는 건지 꼭 먹어봐야 아는 것 처럼, 몇 개 씹다가 그냥 퇴~ 뱉어버렸다. 꽃이 정말 화려해서 눈 호강을 했는데 아쉽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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