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편_히말라야 아래 여행자거리, 타멜

마지막 내리막에서 카투만두 쪽을 바라본 모습 맑은 공기는 이제 끝. 각종 매연으로 공기가 뿌옇게 보인다. 엄청난 길이의 내리막길, 그리고 다시 엄청난 길이의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목적지였던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의 고도가 해발 1700m 정도나 됐기 때문이었다. 자전거를 끌고서 간신이 올랐다.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방이 있으니 자고가라고 했다. 물론 일반가정이 아니라 호텔이었다. 그 때는 이미 기력이 다해 겨우겨우 […]
30편_새로운 세상 네팔, 나마스떼

국경마을인 드람에서 이틀을 보냈다. 세차게 내리던 비가 그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나름대로 좋은 분위기 때문에 더 머물러도 좋았을 테지만 새로운 세상 ‘네팔’을 코앞에 두고 계속 뭉그적거릴 수는 없었다. 상과 류도 다음 목적지가 네팔이었지만, 그들은 비가 그치면 가겠다고 얘길했기에 이별을 고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으로 넘는 육로국경이기에 다소 걱정했다. 자전거에 실린 짐도 너무 많고 구체적으로 어떠한 행동을 해야하는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