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하하농장 블로그

태그로 모아보기 : 친환경

하하농장 가축사육업 허가증

2019년 1월 30일 부로 하하농장이 가축사육업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에 앞서 축사도 준공을 받았습니다. 축사건축을 짓기로 마음먹은 지 대략 2년만에 큰 산을 하나 넘었습니다. 앞으로 더 큰 산들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만, 법적인 문제를 해결했다는 게 참 안심이 됩니다.

나는 똥통 위에 사는 병든 돼지가 될 것인가

전통적인 사육개념을 지금에 요구할 수는 없다. 하지만 돼지에게서 빼앗은 햇볕과 바람, 땅은 돌려줄 수 있지 않을까.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그래야 돼지도 사람도 건강하다는 걸 명심하자. ‘내가 먹는 것이 나’라고 한다. ‘나’는 똥통 위에 사는 병든 돼지가 될 것인가, 햇볕받고 흙에서 사는 건강한 돼지가 될 것인가.

80톤 톱밥 삽질로 돼지집 만들기

사람들에게 자랑처럼 ‘우린 톱밥을 채워서 돼지를 키울거에요’라고 했던 말이 가볍게 느껴졌다. 톱밥차가 쏟아 부은 양을 보고 이 정도면 할 수 있겠다 생각한 건 첫 번째로 도착한 톱밥을 치웠을 때, 딱 그때 뿐이었다. 한 번에 두 대가 들어온 날은 아침부터 치우기 시작해도 밤 10시 너머까지 삽질이 이어졌다. 가슴 속에 성취감 따위가 들어갈 공간은 어디에도 없었다. 날마다 ‘산’을 치워도 또 ‘산’이 생겨났다.

흑돼지들의 여름나기

36~4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전국이 달아오르고 있는 요즘, 돼지들은 죽을 맛입니다. 사람처럼 땀샘이 없어 열을 배출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야생

[영상] 씨돼지 들어오는 날

도중에 두 마리가 차에서 뛰어내려 탈출했습니다. 평소 갇힌 동물들이 다 탈출해버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 녀석들을 쫓는 제 마음이 묘… 했습니다. 잠시 잠깐 그냥 멀리 살러 가버려라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이 골짜기에서 그랬다간 주변 밭들이 ‘아작’이 날 게 분명합니다. 그런 마음 금방 접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