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박 친환경 흑돼지 농장, 봉화 하하농장입니다.
지난 12월에 촬영한 뒤 오랜 기다림 끝에 오늘 방송되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분량이 많아서 깜짝 놀랐네요. 아래는 기억하기 위해서 대충 폰카로 찍었습니다. 이곳까지 방문하신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 약간의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쓰리박,…
지난 12월에 촬영한 뒤 오랜 기다림 끝에 오늘 방송되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분량이 많아서 깜짝 놀랐네요. 아래는 기억하기 위해서 대충 폰카로 찍었습니다. 이곳까지 방문하신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 약간의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쓰리박,…
https://youtu.be/nA7DrWEKjEU하하농장은 건강한 공간에서 흑돼지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농장에서 만드는 건강한 발효사료 이외에도 여러 간식들을 먹이는데요. 오늘은 이웃 농가에서 얻은 사과(낙과)를 주었습니다. 아삭아삭 씹는 소리가 엄청납니다. 사과 한 개를 세 입에 먹는…
https://youtu.be/TyfUD3OE3GI 돼지가 둥지를 트고 새끼를 낳는다는거 알고 계셨나요?보통은 스톨에 갇혀서 젖을 먹이는 모습만 보고,멧돼지는 관찰할 일이 없어서,어떻게 새끼를 낳고 기르는 지 잘 모르잖아요.처음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어느날 가보니 무슨 거대한 새…
출하대를 만들고 테스트삼아 개방했다. 그랬더니 돼지들이 앞다투어 들어갔다. ㅠㅠ 마음에 부담이 가득 차 있었다. 지금껏 키우던 돼지를 도축장에 데려가는 일이며, 또 그 돼지가 고기가 되어 돌아와 그걸 손질하는 일, 인터넷…
14평짜리 건물을 혼자서 3개월 만에 지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외부 페인트칠만 남았다) 흙집인 우리집과는 다른 목구조 방식이다. 처음 해 본 일이다. 우리집 근처에서 농사짓는 어르신은 ‘내 소싯적에 현장 일을 많이 해봐서 아는데’라는 조건을 달며 거짓말 하지 말라고 했다. 처음 하는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짓냐며, 몇 년 일하고 온 거 아니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나 역시도 내가 지은게 맞는지 아내에게 한 3번은 물어봤다. 볼 때마다 꿈꾼게 아닌가 싶은 정도다.
이 병은 정말 무서운 병이다. 걸리면 죽는다. 현재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병의 종류는 '심급성'과 '급성'인데 1일~7일 사이에 폐사한다. 바이러스에 의한 병이라 항생제는 아예 소용이 없고, 바이러스 자체가 너무 복잡해 분석도 2~30%정도밖에 안되어 있는 상태라고 한다. 1921년 케냐에서 발견한 뒤 100여년이 지났고, '선진국의 연합'인 유럽에도 타격을 입혔지만 방어만 겨우 했을 뿐 바이러스를 잡지는 못했다.
이 날도 나는 정육점 작업을 하던 와중에 호출이 됐다. 아내는 호수, 목욕탕 같은 단어를 연발하며 빨리 오라고 했다. 도착해서 보니 입이 딱 벌어졌다. 도대체 얼마동안 물이 나와야 저렇게 찰 수가 있는지! 50평 쯤 되는 공간인데 절반 정도가 물이 찰랑거릴 정도로 차 있었다. 아마도 전날 오후 늦게부터 터진 게 오늘 아침까지 계속 나왔나보다.
그러던 중 오후 네시경에 군청 공무원한테 전화가 왔다. "내일 두시 넘어서 갈 건데요. 가축분뇨법 참고하세요." 처음엔 '이 바쁜 때에 누가오나' 싶어서 못 마땅했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날들을 보내고 있는 탓에 누가 온다는 건 정말 부담스럽다. 그런데 아주 짧은 통화에서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뉘앙스가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