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밥 뺏어먹는 아기

하하농장 둘째아들, 윤하. 이제 19개월이 됐습니다. 정말 많이 컸습니다. 오늘은 아빠 밥을 뺏어먹네요.
마당에 나타난 후투티

마당에 후투티가 날아왔습니다. 신기한 건 보자마자 “어? 후투티다!”하고 외쳤다는 겁니다. 처음보는 새 였지만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던 건 새 도감을 볼 때 ‘후드티’와 발음이 비슷해서 유심히 봤던 것 같습니다. 새의 생김새도 특이해 기억하기 좋았던 것 같네요. 제가 기억력이 상당히 안좋은 편인데 말이죠. 도시에 살 때는 듣지도 보지도 못하던 새들을 많이 보고 듣습니다. 매는 하늘을 […]
아이러니, 고추는 텃밭이 잘자라고, 토마토는 밭에서 잘자라네…

집 뒤 텃밭에 여러작물들을 심었다. 그 중 고추와 토마토는 주 작물로 아래 큰 밭에도 심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고추는 큰 밭은 완전 망했고, 텃밭은 정말 잘 자랐다. 반면에 토마토는 텃밭은 거지같고, 큰 밭에 있는 건 정말 잘 자랐다. 고추를 800포기나 심었다. 2월 말부터 모종을 애지중지 키워서 낸 녀석들이다. 둘째 윤하를 피해 해를 보게하고, 책상위로 […]
봄눈이에게 루드베키아 먹이는 윤하

울타리 밖에 자란 루드베키아 꽃. 얼마 전에 개화해서 마당을 빛내고 있었다. 윤하는 꽃의 존재가 썩 좋지 않았는지, 봄눈이에게 꼭 먹이고 싶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몇 송이를 따다가 봄눈이에게 주었다. 봄눈이는 이게 먹을 수 있는 건지 없는 건지 꼭 먹어봐야 아는 것 처럼, 몇 개 씹다가 그냥 퇴~ 뱉어버렸다. 꽃이 정말 화려해서 눈 호강을 했는데 아쉽게 […]
하하농장 로고 만들었습니다.

하하농장은 ‘자연농’, ‘자연양돈’을 추구하는 농장입니다. 생산한 농산물 등은 저희 가족들 자급용으로도 물론 쓰이지만, 주로 판매용도로 재배하고 사육합니다.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저희 농장을 빛내줄 로고가 필요했는데요. 몇 달의 논의 끝에 드디어 완성이 됐습니다. 하하는 농장의 아이들인 모하와 윤하의 ‘하’에서 따 왔습니다. 둘 다 강을 뜻하는 ‘河’로 자연스러움을 상징합니다. 즉, 하하농장은 농사든 가축 사육이든 자연스러움을 추구합니다. 이런 […]
미니 사육장 만들기

집 지으며 창고와 작업장으로 사용했던 비닐하우스를 뜯어고쳤다. 본격적으로 돼지를 사육하기 전, 종돈(수컷돼지)과 모돈(암컷돼지)을 먼저 키우기 위한 미니사육장이다. 총 크기는 3m * 10m 로 30m²정도다. 숲 바닥과 어설프게나마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분쇄된 나무 껍질을 깔아주고 있다. 여기에 부엽토와 낙엽, 황토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돼지가 여기에 대소변을 보면 자동 발효되어 돼지먹이와 퇴비가 된다. 종돈은 1마리, […]
빙하를 따라서 : 기후변화의 살아있는 증거

‘빙하가 매년 수십미터씩 후퇴하고 있다는 것’이다. 본인의 느낌을 확인하기 위해 6개월 뒤에 같은 장소를 찾아 재촬영하고 변화를 확인한다.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는 큰 변화.
2018년 고추농사

작년에 채종한 토종고추 ‘금패초’와 ‘사근초’를 하하농장 메인 고추로 선정했다. 3월 2일에 물에 불리는 것을 시작으로 4월 10일에 128구 모종포트에 가식했다. 이 고추들은 대부분 우리집 자급용이다. 농사 기록은 게시물을 추가로 만들지 않고, 이 게시물에 사진과 설명을 추가하며 계속 업데이트 할 계획. 5월 17일에 고추를 밭에다가 정식했다. 키가 가식 했을 때와 거의 비슷하지만 2~3엽이 자랐고, 줄기가 많이 […]
옛다~ 울타리!

아… 봄눈이. 옛다~ 울타리~ 집에 들어와서 함께 지냈습니다. 똥오줌 치우는 건 적응이 됐는데, 아이들과 관계가 문제였습니다. 봄눈이는 아직 강아지라 뭐든 입으로 장난을 치는데, 아이들에겐 그건 심각한 공격이었죠. 봄눈이 앞에서 소리지르지 말고, 뛰지말고, 물어도 살살빼라고 해도 말이 안통했습니다. 살짝이라도 물리면 소리지르면서 도망가니, 봄눈이는 몇 배 더 흥분해서 달려들었습니다. 아기와 강아지의 공존은 역시나 힘든가 봅니다. 집에 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