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점 터닦이와 규준틀 설치

임시축사가 있던 자리, 돼지똥 퇴비를 먼저 옮기고 있다. 불과 세시간만에 60평의 대지 정리가 끝났다. 처음으로 해 본 규준틀 설치작업. 의외로 쉽고 정확했다. 정육점이 들어설 자리. 왼쪽 아래에 있는 것들이 거푸집이다.…

이어서 읽기정육점 터닦이와 규준틀 설치

잠 잘 준비

오후 다섯시 경, 넘어가는 해를 더 이상 잡아두지 못할 것 같은 때에 돼지들은 잠 잘 준비를 한다. 너무 이르지 않나 싶지만, 한마리 두마리 서로의 체온을 전하려고 붙어서 누울 때에는, 일을 끝내고 집으로 가야한다.

이어서 읽기잠 잘 준비

양돈업자의 일상

축사가 완공이 되고, 돼지들이 이곳에 자리잡은 뒤부터는 매일 아침 출근도장을 찍고 있다. 돼지를 굶기면 안되니까 말이다. 보통 내가 도착하면 대부분은 몸을 파묻고 자거나 쉬고 있다. 내 발걸음 소리를 누군가 듣게되면 짧고 굵게 '꿀'한다. 아마 다른 돼지들에게는 '밥 주러 왔다.'정도로 들리나 보다. 그 때부터 "꿀꿀" 소리가 시작되고 축사 입구에 다다를 즈음엔 귀가 아플정도로 요란하다. 꼭 양철판에 떨어지는 소나기 소리같다.

이어서 읽기양돈업자의 일상

밤 사이 불어난 식구, 하하농장 첫 출산

다음 날 새벽 6시에 축사에 갔다. 새끼들은 모두 여덟마리가 태어나 있었고, 크기가 비슷비슷했다. 건강해보였다. 어미돼지에게 밥을 주었더니 벌떡 일어나 와서 밥을 먹었다. 특별히 미역으로 끓인 죽을 함께 줬다. 산후보양식으로 미역만큼 좋은 게 없다. 밥도 많이 주고, 미역죽도 상당한 양이었는데, 금방 해치웠다.

이어서 읽기밤 사이 불어난 식구, 하하농장 첫 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