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장수풍뎅이가 살고 있을줄은!
모하 손바닥 하나를 다 채울만큼 크다.

모하는 유치원 마치고 돌아오면 밥 먹기 전까지 집 주변을 다니며 곤충을 잡거나, 돌을 던지거나, 돼지에게 풀을 주거나 하며 논다. 그렇게 놀던 와중에 갑자기 집에 뛰어와 엄마를 불러세워서 말했다.

“엄마 내가 장수풍뎅이 암컷을 잡았어!”

엥? 실물로는 엄마도 아빠도 본 적 없는데, 잡자마자 장수풍뎅이 암컷인 줄 어떻게 알았지? 맨날 방아깨비, 메뚜기만 잡다가 엄청나게 큰 곤충을 잡고는 신이났다. 느릿느릿 기어다니는게 어디 몸이 안좋아 보였다. 그러니 6살 꼬마 손에 쉽게 잡혔겠지.

집에서 키우자고 말하는 걸 겨우 풀밭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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