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복구 중

수해로 울타리가 다 무너졌었어요. 축사 뒤쪽에서 물과 토사가 쏟아져 들어왔죠. 며칠 전 임시복구로 물은 겨우 돌렸는데, 무너진 울타리는 토사에 그대로 파묻혀 있습니다. 그런데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폐사한 멧돼지가 북쪽으로 8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엊그제는 남쪽에 안동에서 발견됐다고 문자가 또 왔습니다. 위아래 다 발견됐으니 축사 주변은 이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퍼져있다고 봐야됩니다. ㅠㅠ 능형망 + 방조망(그물)으로 막혀는 있었지만, 힘이 […]
2차 수해

조마조마하게 지냈었는데, 1차 수해 이후 2주가 지난 7월 15일에 또다시 수해가 났습니다. 긴급복구했던 둑이 또다시 터져버렸습니다. 일상적인 장맛비 였다면 절대 터지지 않을만큼은 됐었는데요. 어마어마한 물폭탄에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이번에도 이미 있던 돼지들은 지난번처럼 모두 생존했습니다. 아쉽게도 비가 쏟아지던 그 날 출산하던 모돈이 있었는데요. 새로 태어나던 새끼돼지 일부가 물에 쓸려간 것 같습니다. ㅠㅠ 2주동안 열심히 복구를 했었는데요. […]
하하농장 복구 중

물을 다 빼내고 톱밥을 채웠습니다. 수해 때문에 생긴 뻘밭은 올 여름 진흙목욕탕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다른 방 모습. 톱밥을 열심히 넣었더니 다행히 편히 쉴 공간이 생겼습니다. 면에서 지원 나온 굴삭기가 이틀동안 열심히 일했습니다. 터졌던 둑은 임시로 복구되었습니다. 다시 터지는 걸 막기 위해 방수포로 덮었네요. 수해가 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정말 끔찍한 일주일이었네요. 물을 빼내고, 힘 닿는대로 […]
하하농장 수해 피해 – 판매 연기

태양광 발전소 공사중이었는데요. 여기가 무너지면서 물과 토사가 저희 축사로 닥쳤습니다. 물과 토사가 축사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ㅠㅠ 축사 오른쪽이 계곡이 돼 버렸습니다. 방역실로 쓰이는 컨테이너는 한쪽이 훅 뜬채로 겨우 견디고 있었습니다. 축사 왼쪽은 물살이 센 모래강이 만들어졌습니다. 마사토가 30cm 이상 쌓였네요. 축사 양쪽으로 물이 어마어마하게 쏟아졌습니다. 그 아래 논도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이 일대 논이 이 정도씩은 […]
31편_히말라야 아래 여행자거리, 타멜

마지막 내리막에서 카투만두 쪽을 바라본 모습 맑은 공기는 이제 끝. 각종 매연으로 공기가 뿌옇게 보인다. 엄청난 길이의 내리막길, 그리고 다시 엄청난 길이의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목적지였던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의 고도가 해발 1700m 정도나 됐기 때문이었다. 자전거를 끌고서 간신이 올랐다.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방이 있으니 자고가라고 했다. 물론 일반가정이 아니라 호텔이었다. 그 때는 이미 기력이 다해 겨우겨우 […]
30편_새로운 세상 네팔, 나마스떼

국경마을인 드람에서 이틀을 보냈다. 세차게 내리던 비가 그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나름대로 좋은 분위기 때문에 더 머물러도 좋았을 테지만 새로운 세상 ‘네팔’을 코앞에 두고 계속 뭉그적거릴 수는 없었다. 상과 류도 다음 목적지가 네팔이었지만, 그들은 비가 그치면 가겠다고 얘길했기에 이별을 고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으로 넘는 육로국경이기에 다소 걱정했다. 자전거에 실린 짐도 너무 많고 구체적으로 어떠한 행동을 해야하는지도 […]
29편_다시 푸른 숲의 시작

‘니얄람’의 고도는 티베트의 수도 라싸와 비슷한 3700m 가량이었다. 그렇기에 내리막길을 한참 내려왔지만 그곳까지도 황량함이 묻어있었다. 출발해야할 그 다음날엔 비 때문에 하루를 더 머물러야 했다. 아마도 그곳은 골깊은 계곡이었고, 인도, 네팔 방면에서 따뜻한 바람이 많이 불어오기 때문인 것 같았다. 다음날도 역시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지체할 수는 없었다. 방수옷으로 무장을 한 뒤 출발했다. 길은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 […]
28편_아쉬웠던 마지막 동행

가쵸라를 넘은 후에 도착한 도시 펠바. 하룻밤을 보낸 후에 아침을 뚝빠로 떼웠다. 뚝빠는 티베트식 국수다. 높은 곳을 통과해서 그런지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다. 10여키로 정도 달렸을 때 어깨가 가벼운 것을 알아차렸다. 카메라 가방을 숙소에 두고온 것이었다. 육두문자를 내뱉으며 다시돌아갔다. 다행이게도 객실을 손도대지 않은 상태여서 내 가방을 그대로 들고나올 수 있었다. 그 때 길가에 쓰러져 있는 자전거 […]
27편_티베트 자전거 여행 풍경 모음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이 티베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터를 잡고 있는 나라이다. 수도 ‘라싸’는 고도가 3700m에 달하며, 서부티베트는 평균고도가 4000m를 넘는다. 천만다행이게도 그렇게 고도가 높지만 평탄한 지형을 이루는 ‘고원’지대라 사람이 어렵사리라도 살만한 것이다. 고도가 낮은 보통의 지형에서 살던 사람이 이 고원지역에 오게되면 대부분이 고산증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정도로 높지만, 이곳에 적응된 티베트인들은 특별한 문제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