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통 길이는 3m. 훈연실은 ‘훈제’가 아닌 ‘훈연’이라 오히려 뜨거운 열기가 훈연실 안으로 많이 가면 안된다. 그래서 연통을 길게 했다.
남자 한 명분은 거뜬히 하는 유하.
서서히 굳고 있다. 약 2평의 훈연실이다.

길고 긴 장마 때문에 공사가 무지하게 늦어졌습니다. 그 사이에 정육점 앞으로 작은 사태도 났습니다. 덕분에 훈연실 건축방식도 나무에서 흙으로 변경했습니다. 기초에 필요한 모래도 따로 구입하지 않고 쏟아져 내린 모래를 퍼다 썼습니다. 모래값 8만원 굳었습니다. ^^ 거의 1루베의 모래가 들어갔는데 파낸 흙은 얼마되지도 않네요.

장마 중간에 해가 잠깐 날 때 연통을 묻었구요. 오늘 기초에 몰탈을 부었습니다. 작년 정육점 지을 때 샀던 콘크리트 믹서가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사놓고 두 번만 쓰면 본전 뽑는다 생각했는데, 오늘 드디어 본전? 뽑은 것 같습니다.

삽질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다행히 유하가 많이 도와준 덕분에 편하고 빨리 끝냈습니다. 무려 3시간 만에 끝났네요.

내일부터 발골과 정육을 해야해서 다음 주에 아마도 벽체를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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